안녕하세요 ^^ 
저는 맛있는 한우를 손님 대접할 때나
몸이 허할 때 먹는데요. 이번에 한우 육회 사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할려고 합니다. ㅎㅎ

친구 가족이 저희 집으로 온다고 해서 저녁을 준비하는데 친구 딸이 육회를 너무나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주 가는 단골 정육점에 갔어요. 
육회를 종종 집에서 먹긴 했지만 보통 사다주 는것만 먹어보고
제가 직접 사기는 처음이라 삼겹살과 목살 3근을 사면서 정육점 직원 분한테 3명 정도 먹을 양으로 육회를
살려고 하는데 얼마만큼 사면 되겠냐고 물어보았답니다.

그랬더니 한 2근정도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전문가분이 말씀해주시는게 맞겠다 싶어
아무 생각없이 2근 주세요 ~~ 했는데요.. 
육회 포장을 기다리는 동안 썰어도 썰어도 또 썰고 계시는걸 보고 아차 싶었습니다. 
삼겹살 2근이랑 육회 2근이랑 똑같은 양인데 그럼 엄청 많은건데 속으로 헉 했어요 ㅠㅠ
이미 다 자르고 계셨기 때문에 취소할수도 없고 2근 양을 생각 못한 제가 한심스러웠습니다. ㅠㅠ
삼겹살과 목살을 3근이나 샀는데 육회2근정도를 말씀하신 직원분도 잠깐 원망스러웠지만 ㅋㅋ
어쩔수 없으니 그 자리에서 아무말씀 안드리고
육회값만 7만원 하고 삼겹살값 까지 해서 10만원 결제하고 왔어요 ㅋㅋ

집에서 육회 양을 보니 보면서도 너무 웃겨서 ㅋㅋ
 친구네 부부가 육회로 배 채울 생각이냐고 이렇게 많이 사는 사람이
어디있냐며 웃겨 죽겠다고 하고 ㅋㅋㅋ 저는 첨 사는거라 직원분 말만 믿었다고 ㅋㅋ 어이없어 했답니다. ㅋㅋ
육회를 좋아한다고 해도 하루에 다 먹을수 있는 양은 아니였어요 ㅋㅋㅋ
그래서 일단 반은 양념해서 먹고, 삼겹살 구우면서 조금 구워 먹고 나머지는 다음날 소고기 김밥해먹고 ㅋㅋㅋ
또 남은것은 미역국 끓여먹었습니다. ㅋㅋ 첨에는 육회를 7만원어치 산 제 자신에게 좀 화가 났는데요 .

야들야들한 한우육회 너무나 맛있어서 친구딸도 엄청 잘 먹었고, 
소고기 김밥 해도 맛있고, 미역국 끓여도 맛있어서
그 화가 다 사글어 들었어요 ^^ 몇일 한우로 배 채우면서 맛있게 식사할수 있었습니다.
역시 한우가 최고야.. ㅋㅋ 이제 담에는 적당히 아주 잘 살수 있을것 같아요 ^^

저는 육회를 별로 안좋아했는데 이번에 많이 먹으면서 한우육회 짱 좋아졌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