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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한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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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신세계상품권] 혜진 [페이스북]

|관리자

|2021-12-06

|846

 어릴 적부터  외부 온도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알레르기 증상을 갖고 있어서   
환절기만 되면 '비염과 감기' 증상으로 고생하곤 했다. 

 화사한 봄꽃과 알록달록한 단풍으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비염과 감기 몸살을 앓는 나에게  
"고기를 먹으면 낫는데....몸이 약해져서 그래.. 오늘은 고기를 먹어야겠다"하시며 
엄마는 넉넉치 못한 가정 형편에서도 한우로 따끈따끈한 쇠고기 무국을 자주 끓여주셨다.

 성인이 된 어느 날.
엄마가 끓여주신 쇠고기 무국을 먹으며 어린 시절의 그 맛을 느끼고 싶었는데...
예전의 그 맛이 아니여서 엄마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엄마...내가 먹던 그 맛이 아닌데...이상하네..
 내가 입맛이 변했나...^^..엄마 손맛이 변했나?" 

 정성을 들여 만들어 주신 음식에 맛 있네 맛 없네 타박을 하는 것 같아
 엄마의 눈치(?)를 살짝 보고 있는데... 

 "아이고.. 맛도 잘 아네...하하하.
  한우가 아니라 수입 쇠고기로 끓였는데....
  어쩌면 금방 맛이 다르다는 걸 아니....
  요즘 수입산도 맛이 좋다길래  한번 사봤는데...
  영~~우리 한우만큼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없네..."

  나 역시 엄마의 말에 맞다며 맞짱구를 치면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우와 수입산 쇠고기를 비교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는 가격적 부담은 느끼지만
  조금을 먹더라도 한우만 구입해 먹는 우리 한우 지킴이가 되었다.    

 요즘같이 피곤에 지친 날~
 찬 바람까지 불기 시작하면 
 따끈한 쇠고기무국이 더욱 그립고 먹고 싶은 것은 
 맛나고 영양 풍부한  우리 한우와 엄마 사랑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일게다.

 이번 가을. 
 감기가 살짝 찾아오는 신호가 오면 
 엄마를 모시고 가족들과 함께 
 사랑으로 양념한 한우불고기 파티라도 가지면서 감기를 날려버려아겠다~~.
 
#한우#한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