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하면 제가 수능친 날 먹었던 한우가 떠올라요.
그 전에도 먹어는 봤지만 특별한 날에만 먹었던 한우인데, 수능치고 집에 와서 아빠의 뭐 먹고싶냐는 질문에
‘고기 먹고싶어’ 라고 대답하니 바로 ‘그럼 한우먹으러 가자!’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때 먹었던 한우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살살 녹는 한우와 수능이 끝났다는 후련함으로 살면서 먹었던 가장 맜있었던 음식이 바로 그 날 먹었던 한우입니다.
한우 맛이야 말할 것도 없고, 네 가족이 시끌벅적한 식당에 둘러앉아 구워먹던 추억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요즘은 온가족이 외식하기 힘든 시기이지만, 내년 아빠 환갑 때는 1등급 한우 제가 가족들한테 사주고싶어요.
아빠가 사주셨던 한우의 추억. 엄마, 아빠가 구워주던 고기만 먹던 고등학생이었던 제가 이제는 직접 돈 벌어서 쏩니다!
#한우#한우사랑